"'영종' 빠진 청라하늘대교 명칭 수용 불가"…인천 중구, 이의제기

제3연륙교 건설 현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뉴스1 ⓒ News1
제3연륙교 건설 현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시가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한 것과 관련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부당하다"며 이의제기에 나섰다.

김정헌 청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라하늘대교는 청라의 지명만을 반영한, 영종 주민에게 상당히 불합리하고 부당한 명칭"이라며 "합당한 명칭이 정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전날 '2025년도 제2차 지명위원회'를 열고 6개 후보 명을 검토한 끝에 '청라하늘대교'로 제3연륙교 명칭을 의결했다.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중구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4.67㎞ 길이의 교량이다.

이와 관련 중구는 지역의 정체성·역사성, 국내외 연륙교 명명 사례, 실제 이용 주체 등 지명 결정의 기본 원칙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봤다.

중구가 국내 연륙교 명칭 사례를 조사한 결과 66%가 섬 명칭을 땄으며 31%가 제3의 명칭으로 제정됐다. 육지를 딴 명칭은 3%의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 사례를 살펴봐도 '강화대교'나 '강화초지대교' 등도 모두 섬(강화도)의 이름을 따른 만큼, 선례를 따라 제3연륙교의 명칭도 '영종'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인천시는 '청라하늘대교'엔 '청라'와 '하늘' 이미지를 결합해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상징성을 담았다는 입장이다.

김 구청장은 "지명위원회 재심의에도 '영종'이 배제된 채 '청라'의 지명만을 반영한 명칭이 결정된다면, 추가 이의제기를 통해 국가지명위원회 심의 절차까지 밟는 등 영종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