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위 "도성훈 시교육감 사퇴하라"

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 특수교사 A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설치돼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 특수교사 A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설치돼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에서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 관련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시교육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도교육감 자진 사퇴 요구가 담긴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는 교직단체 5명, 유족 측 2명, 교육청 추천 5명 등 총 12명으로 작년 10월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시교육청과 교직단체 대표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한 뒤 책임자 징계를 의결했다. 진상조사위는 '숨진 특수교사가 담당한 반 학생들이 정원을 초과했고, 시교육청이 이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진상조사위는 시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고, 부교육감 파면, 담당 과장과 장학관에 대한 해임 이상 징계를 각각 권고했다. 교육부에는 시교육청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진상조사위 보고서 전문은 개인 신상을 가려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보고서 요약분은 진상조사위와 시교육청 검토를 거쳐 시교육청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 소재 모 초교 특수교사 A 씨는 작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하고 행정업무까지 맡는 등 격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