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스윙게이트' 가동…하이브리드 운용 성수기 혼잡 해소

국내·국제선 혼용 게이트 확대
T1·T2 하루 80편 이상 국제선 추가 수용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국내·국제선 혼용 스윙게이트 조감도(인천공항공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선 전용 게이트를 국제선과 혼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게이트'로 전환해 하계 성수기 공항 운영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다. 유휴 공간을 활용해 국제선 수용 능력을 높이고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의 국내선 전용 게이트 3곳을 '국내·국제선 스윙게이트'로 전환하고 국제선 도착 전용으로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T1은 하루 30편 이상의 국제선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25일부터는 제2여객터미널(T2)에서도 국제선 게이트 5곳을 추가 가동해 하루 50편 규모의 국제선 출발·도착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게이트 확장 효과는 뚜렷하다. 공사는 이번 조치로 T1(44개소), T2(47개소), 탑승동(30개소)을 포함해 인천공항 전체 국제선 게이트를 기존 113개소에서 121개소로 확대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 항공 수요 폭증에 선제 대응한 공사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번 하계 성수기(7월 25일~8월 10일)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일평균 항공 여객은 약 22만 8000명, 항공편은 1096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7% 늘어날 전망이다.

공사는 단순 게이트 확장에 그치지 않고 안전성과 보안 역량도 강화했다. 기존 노후 스윙게이트 3곳을 포함해 T1 내 총 6개 스윙게이트에 대해 디지털 기반 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화재·재난 시 자동 대응할 수 있는 피난 대피로도 신설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하이브리드 스윙게이트 도입은 저비용·고효율의 운영 혁신 사례"라며 "급증하는 국제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여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여름 성수기 공항 혼잡 해소에도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