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실증산단' 공모 총력전

첨단 제조혁신 위한 기술·행정 협력 본격화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주요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천테크노파크 등 국가 핵심 R&D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공동 실증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 △가상공장 실증플랫폼 구축 △데이터 인프라 확충 등 첨단 제조혁신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8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년이다. 정부출연금 14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에 대응하는 매칭금 40% 이상도 확보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제조 역량 강화 △AX 실증산단과 가상공학 플랫폼 연계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교육 무상 제공 △정부정책사업 연계 등을 추진한다.

주안·부평 산업단지 내 약 3000개 입주기업과 2만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 촉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공모사업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행정 역량 결집의 시발점”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제조혁신을 지역 현장에서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