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공개 방식 조율"

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 특수교사 A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해당 학교 앞에 놓여져 있다.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 특수교사 A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해당 학교 앞에 놓여져 있다.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격무에 시달리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지 9개월 만에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 최종보고서가 나왔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보고서를 채택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인 정보 문제를 두고 공개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며 즉각 공개는 보류했다. 위원회는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성명을 통해 "공개 방식을 핑계로 보고서 공개를 늦추는 것은 또 다른 시간 끌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즉각 전문 공개를 촉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위원에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이달 내로 다음 회의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모 초교 특수교사 A 씨는 지난해 10월 숨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하고,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는 등 격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