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관위, '대선투표 독려 현수막 무단 게첨' 김포시 고발

(박상혁 국회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박상혁 국회의원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동의 없이 제21대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을 게첨했단 논란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공기호위조 및 위조공기호행사 등 혐의로 시와 관계 공무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5월 29일 관내 읍·면·동 선관위의 동의 없이 직접 제작한 투표 독려 현수막을 게첨하면서 시선관위와의 협의 없이 비상설 기구인 읍·면·동 선관위 명칭을 현수막에 적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현수막엔 특정 정당을 연상할 수 있는 붉은색 계열의 색이 사용됐다. 선거홍보물 등은 보통 정치적 중립을 위해 무채색을 사용한다.

시는 당시 시선관위 요청에 따라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으나, 경기도선관위는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착수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지만, 자세한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선관위 측에게 사전 질의하고 해당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위법 소지를 모두 따졌다"고 해명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