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군집사례 첫 발생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광역시는 지난 16일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에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2주) 이내이며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환자 2명 이상이 확인된 경우를 의미한다.
시는 군집사례 발생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모기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사례 방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와 협력하여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강화군에 환자 발생지역 모기 방제 작업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지역 주민 대상 예방 홍보를 실시하도록 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이내에 추정 진단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의 방역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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