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항공순찰 강화…민원 분석 바탕으로 7월 중점 해역 29곳 선정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양경찰청이 민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 항공 순찰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해경청은 작년 7월 접수한 민원 829건을 전수 조사해 올 7월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큰 29개 유형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전국의 25대 항공기(비행기·헬기)를 활용해 해당 해역을 집중 순찰한다는 방침이다. 순찰은 선박 항적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고성능 레이더와 열영상장비로 활용한 불법 행위 영상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경은 전국 10개 항공대에 '항공 정보 분석반'(AIU)을 두고 시기·지역별 민원과 항적 데이터를 매달 분석하고 있다.

여성수 해경청 경비국장은 "해양 민원은 시기·해역별로 반복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선제적 순찰과 AI 기반 분석으로 국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민원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 치안 수요 분석 AI' 개발도 곧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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