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송도 11공구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재편…산업 용지 확대

경제자유구역위 원안 가결… 첨단산업클러스터(C) 개발계획 변경 확정

송도11공구 전경(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계획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며 세계 바이오 시장을 겨냥한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제14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개발계획 변경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 송도가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급증한 토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청은 바이오 등 핵심 산업의 유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시설용지를 늘리고 토지이용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 중심 공원축 기준 남쪽에는 산업 및 연구시설용지를, 북쪽에는 주거 및 학교용지를 각각 배치해 기능 분리와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꾀했다.

워터프런트 사업의 핵심 구간인 내부수로변 특별계획구역(일명 미니베니스, 미니말리부)도 일부 조정했다. 상업시설의 공실 문제와 투자 유인력을 감안해 기존 연립 및 상업용지 일부를 주상복합용지로 전환했다.

이밖에도 가로망과 공원·녹지계획을 재구성하고 관련 부서 협의에 따라 기반 시설 배치도 수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르면 연내에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하고 환경·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초격차 기술 확보와 함께 차별화된 도시환경 구축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11공구는 총면적 1245만㎡로, 여의도의 4.3배에 달한다. 현재 개발률은 68.3% 수준이다. 11-1공구는 올해 말, 11-2공구는 2029년, 11-3공구는 2030년까지 매립 및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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