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착공 지연…IPA "이달 말까지 이행하라"

자금 조달·착공 신고·임대료 납부 모두 기한 못 지켜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IPA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항에 조성 예정인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자금 조달과 착공 지연으로 표류하고 있다.

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 '카마존'은 당초 인천 남항 배후부지 39만 8000㎡ 중 1단계 구역에 2480억 원을 들여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카마존은 자기자본 446억 원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했고 착공 신고와 토지 임대료 납부도 지연됐다.

앞서 IPA는 작년 말까지였던 자금 조달 기한을 올 6월까지로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착공 신고 역시 3차례 기한을 미뤄줬음에도 6월 30일까지 완료되지 않았고, 임대료 19억 2000만 원도 체납 중이다.

이에 IPA는 카마존 측에 이달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통보한 상태다.

카마존 측은 "메리츠증권과 투자 협의 중이며, 현대건설도 시공 의향을 밝혔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