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특수교사 사망' 조사 보고서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

도성훈 시교육감 "순직 인정에 최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작년 10월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세상을 떠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한 서류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회견을 열어 "지난해 숨진 특수학급 교사 A 씨와 관련한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가 오늘 나올 예정"이라며 "공무원연금공단에 진상조사 보고서를 즉시 추가 제출하고 이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하겠다. 책임 있는 자세로 해당 교사 A 씨의 명예 회복을 위한 순직 인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인천 모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았던 A 씨는 같은 해 11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도 수시로 지도했고, 여기에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는 등 업무 부담을 호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교원단체와 함께 꾸린 A 씨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자료를 교육감 탄원서와 함께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순직 인정 여부는 공단의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올해 2월 19일 약속한 9대 과제와 33개 세부 과제의 성실한 이행으로 인천 특수 교육 여건 개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올해 '나다움' '인간다움'을 기르는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을 기반으로 인천 학생들이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인 1외국어 교육을 위한 '다배움학교'와 영어 동화책 출판, 해외대학 교육감 추천 전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미래 사회를 위한 인공지능(AI) 교육 지원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인류 문명사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AI와의 공존과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며 "'인간과 자연, AI의 공존과 협력'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 성공시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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