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누적강수량 174㎜…나무 쓰러지고 주택 침수 피해 103건

인천시 서구 오류동 도로가 침수된 모습.(인천시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6.20/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시 서구 오류동 도로가 침수된 모습.(인천시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6.20/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지역에서 20일 새벽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 누적 강수량 174.5㎜를 기록한 가운데 나무가 쓰러지고 집이 침수하는 등 100여건의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소방과 군·구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모두 103건이다.

이날 오전 7시 6분쯤에는 인천시 서구 금곡동의 한 공장이 침수됐다. 이어 7시 42분쯤에는 부평구 십정동의 복합건축물이 침수되기도 했다.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중구 운서동의 도로가 침수됐다. 또 오전 5시 15분쯤에는 서구 가좌4동 가재울역 2번 출구 앞이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오후 5시 1분쯤 옹진군 영흥면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1분 뒤엔 남동구 간석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접수된 피해 사항에 대한 안전 조치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외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인근 도로, 서구 검바위로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곳이 통제된 상태다. 또 승기천과 장수천, 갈산천 등 12개 하천이 통제됐다.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구 금곡동이 174.5㎜로 가장 많았고 동구 송림동 117㎜, 중구 전동 111.5㎜, 미추홀구 숭의동 98.5㎜, 강화군 불은면 89.4㎜ 등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 지역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