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관문'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기대 이하' 성적표

공운위,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C등급
성과급 삭감·자율반납 권고

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진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나란히 '보통(C)'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8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경영성과를 종합 평가했다.

이 중 공기업 부문 32곳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등과 함께 C등급에 포함됐다.

재무 실적, 경영 효율성, 공공성, 정부정책 이행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한 이번 결과에서 두 공사는 당기순손실 등 수익성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공항공사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2023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돼 공운위는 임원 성과급의 25%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성과급 차등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상 기관에는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미흡(D) 이하 기관에는 성과급을 미지급하며 내년도 경상 경비 삭감을 예고했다.

기재부는 향후 공공기관들이 경영성과는 물론 공공성 강화, 국민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실질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