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훈풍' 기대감에 中기업인들 대거 인천 집결
이재명-시진핑 첫 통화 후 인천서 한중 경제산업 포럼
스마트물류·AI·바이오 등 실질 협력 논의 등 공급망 협력 본격 시동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 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 인사들이 대거 인천으로 몰렸다.
19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 포럼'에는 중국 정부 기관과 유망기업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국 수교 33주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공급망 협력과 첨단산업 연계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사실상 한중 경제 교류의 '기지 재정비' 성격을 띠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가 안정적으로 복원되고 있다"며 "중국 측에서도 인천을 새로운 공급망 허브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혼란이 얽힌 국제정세에 확실성을 주입해야 한다"며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공동으로 보장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자 협력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열린 이번 포럼은 스마트물류,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사례와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 경제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 남단을 한중 첨단산업 협력의 신거점으로 조성해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의 공동 발전 모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중국(산동)자유무역시험구 칭다오 편구 관리위원회와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양측은 지역 간 공급망 연계와 산업협력에 실질적 초점을 맞추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 청장은 "이번 포럼의 성공은 양국 정상 첫 통화 후 형성된 외교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며 "한중 공급망 협력의 복원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인천경제청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뉴스1>이 공동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등도 후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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