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치앙 CCPIT 대표 "한중FTA 10년…공급망 협력 가속해야"

[한·중 경제산업 포럼] "디지털·AI·신재생에너지 등 상호 보완적"

쉬즈치앙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가 1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2025 한·중 경제 산업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박소영 이시명 기자 = 쉬즈치앙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 대표가 1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디지털경제, AI,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 강점을 바탕으로 공급망 협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FTA 서비스 플랫폼과 박람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쉬 대표는 "한중 FTA는 지난 10년간 양국 산업 협력을 심화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은 21년째 한국의 최대 무역 동반자이고, 양국은 이미 산업 전반에서 깊이 융합된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양국 경제통상 장관 회담에서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이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 대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은 각국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라며 "한중 양국은 상호보완적 공급망 구조를 기반으로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쉬 대표는 자국 주최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7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의 공급망 특화 박람회에선 첨단 제조, 스마트자동차, 디지털 기술, 그린 농업 등 7개 전시 구역과 혁신 체인 특별관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다각화된 산업 전략과 부합하는 만큼 많은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쉬 대표는 "중국무역촉진회는 67개 FTA 지방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제로 거리·제로 장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교육, 포럼 활동을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이 협정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쉬 대표는 "경제계는 한중 협력의 주역이자 최대 수혜자"라며 "앞으로도 양국 산업 고도화와 공급망 공동 발전을 위한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FTA 10주년, 미래 유망산업 및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과 CCPIT 한국대표부, 뉴스1이 공동 주최했고, 주한중국대사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주한중국상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엔 양국 경제·산업계 기업 및 기관 관계자,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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