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대북전단 풍선 발견…"북 비방·USB·책자 담겨"
밭에 대북풍선 떨어져…주민 신고로 경찰 수사 착수
- 정진욱 기자
(강화=뉴스1) 정진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모든 부처에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14일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화군민 A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강화군 양사면의 한 밭에서 북한에 보내는 대북풍선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 풍선에는 북한을 비방하는 문구 등이 담긴 유인물과 과자, USB, 책자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민간 단체가 해당 대북전단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모든 부처에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전 관련 부처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 시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데 대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개최해 종합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살포를 진행한 민간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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