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두르고 참관·유권자 수 세기'…인천서 사전투표 관련 신고 잇따라(종합)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이틀 동안 진행된 가운데 인천에서 사전투표 관련 112신고가 잇따랐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30일까지 2일간 인천에서 접수된 사전투표 관련 112신고는 55건이다.

유형별로는 투표 방해 등 13건, 벽보 훼손 13건, 소음 3건, 교통불편 5건, 오인신고 21건이다.

우선 전날 오전 8시35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참관을 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선관위 측은 A 씨에게 퇴거 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그가 불응하자 경찰에 신고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오전 8시쯤 인천 서구 당화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벽보 2개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4분쯤에는 서구 검암동 사전투표소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투표소에서 나오는 유권자 수를 세면서 카메라로 촬영하다가 경찰의 권유로 귀가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쯤에는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사전투표소에서 10대 여학생이 전날과 이날 모두 투표를 하려다가 적발됐다. 선관위 측은 현장 판단 후 계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