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정치인은 말에 책임져야…더 큰 미래 위해 혼신"

저서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판기념회
대선행보 시각엔 "언급 적절치 않다" 반응도

15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판 행사를 하고 있다.2025.3.15/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장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희망을 갖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판기념회 뒤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그간 발간해 온 책들은 군수·국회의원 때의 기록이고, 어떻게 하면 직책을 더 잘할 것인지가 주요 내용이었다"며 "이번 책은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담은 최초의 책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진단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정해진 식순이 없이 (출판기념회) 행사를 진행한 건 나라가 힘든 상황에서 형식적인 출판기념회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고안한 방법"이라며 "이번 기회로 시민들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유 시장은 '출판기념회가 대선을 위한 행보란 시선이 있다'는 질문엔 "현재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대선을 언급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며 "정치인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며,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 시장은 책에서 가장 공들여 쓴 부분으로 62쪽, 부제 '찢는 정치인 잇는 유정복'을 꼽았다. 그는 해당 부분에서 "힘 있는 정치인,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 거짓과 위선, 그리고 현란한 말장난을 하면서 국민을 선전·선동함으로써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난 이들을 '욕심이 가득 찬 정치꾼'이라고 하고 싶다"고 썼다.

그는 "나는 정치인은 '잇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보수가 진보냐가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영역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 시장의 이번 책엔 '경인고속도로에서 접한 비상계엄 뉴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헌법 개정안'' '천원 주택의 뜨거운 반응' '인천형 저출생 정책 모델의 전국적 확대 필요성'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강화·옹진),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문경복 옹진군수,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이행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당협위원장, 도성훈 시교육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