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조정안에 김포 '환영'… “예타 면제 등 사업 추진 총력”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노선안을 조정해 김포 감정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5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이 연결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대광위가 19일 공개한 5호선 김포 검단 연장사업 노선안 및 사업비용 분담방안 등 조정안을 보면 이 노선에 따라 추가 설치하는 정거장 10개(환승정거장 5개) 중 김포 관내엔 7개(환승정거장 3개), 인천 관내엔 2개(환승정거장 2개), 그리고 서울 관내엔 1개가 설치된다.

검단 지역에는 2개역을 새로 설치하고 인천시·김포시 경계지역에 있던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게 핵심이다.

대광위는 이 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총연장은 25.94㎞, 사업비는 3조700억원, 통행시간은 25.7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업은 당사자인 인천·서울·김포시 등 3자 합의를 전제로 지난 2021년 6월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돼 있는 것이다.

김포시는 그간 검단 북측을 지나는 1개역과 감정역 1개역 등 2개역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포시의 안대로라면 노선이 김포·인천의 각 1개역을 거친 뒤 서울로 연결된다.

그러나 인천시가 이 같은 김포시의 노선안에 반대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광위의 조정안엔 김포시와 주민들이 요구해왔던 안도 포함돼 있어 사실상 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포시민과 김포시는 대광위의 이번 조정안을 환영하고 있다.

정동영 김포원도심총연합회장은 "김포 검단 시민들이 그동안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지옥을 감내하며 오랜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대광위의 노선 조정안을 적극 환영하고 김포시가 도출한 최선의 결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도 "김포시는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5호선 연장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겠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이던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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