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백 축소에 인기 시들 인천이음카드, 결제액 반토막…2.8조→1.6조원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민선8기 인천시가 인천이음카드 캐시백을 축소하면서 결제액이 반토막 났다. 이 때문에 애초 세웠던 캐시백 예산 20% 가까이를 반납해야 할 처지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이음카드 캐시백 예산 2358억원(국비 339억원) 중 약 18%인 419억원이 남을 전망이다. 이 예산은 조정을 거쳐 다른 사업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캐시백 예산이 남는다는 것은 인천시가 예상한 만큼 소비자가 이음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이는 캐시백 규모가 축소돼 인기가 시들해진 탓이다.
인천시는 민선7기였던 지난해 상반기까지 ‘50만원 한도 10%’였던 캐시백을 민선8기가 들어선 지난해 7월 ‘30만원 한도 5%’로 내렸다. 소비자가 월 최대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이 5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인천시는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 10%, 3억원 초과 5%'로 상향했지만 소비자가 받는 캐시백은 민선7기보다 못하다.
캐시백이 축소되면서 이음카드 결제액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2조8286억원이었던 결제액은 지난해 하반기 1조751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1조6505억원으로 1조원 이상 줄었다.
같은 시기 캐시백 예산 집행액은 3434억원, 3062억원, 1938억원으로 감소했다.
캐시백 예산 감소로 중소상인들이 더 힘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시백은 포인트로 받아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데, 소비자가 받은 캐시백이 줄면 캐시백으로 결제하는 금액도 그만큼 줄어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본다는 얘기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이음카드 결제액이 줄면 역내 소비증진 효과, 소상공인 보호 효과 등도 떨어진다"며 "중소상인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음카드 전체 결제가 줄어 캐시백 예산 집행액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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