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될라'…김포시, 中 방문 영유아·교사 15명 등원 통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등원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등원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중국을 다녀온 영유아와 교사에 대해 어린이집 등원 통제 조치를 내렸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 관내 어린이집 445곳을 대상으로 최근 중국을 다녀온 영유아와 교사들을 조사한 결과 총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영유아는 13명, 교사는 2명이다.

시는 이들에 대해 28일부터 등원 통제에 나섰다. 등원 통제 기한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4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우한폐렴)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며 "다만 이들은 능동감시 대상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등원이 통제된 각 가정에 안내문을 발송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각 방역당국에 연락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김포시는 또 우한폐렴 확산 예방을 위해 이날 어린이용 마스크 5000개, 손소독제 300여개를 지역 어린집에 공급하는 한편 등하원시 원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보육교직원 외의 외부인의 보육실 출입 및 원아 접촉 금지 등의 공문을 각 어린이집에 보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우한폐렴 비상대책반을 운영한 김포시는 28일 오전부터 비상대책반을 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김포시는 현재 3명의 접촉자를 능동감시 중이며 1일 1회 유선으로 이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접촉자 중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