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 고촌캠퍼스 부지 현금청산 절차 돌입 논란
신곡6 개발사업 편입 '땅값 두배'
법인 "학생 접근 용이… 내년 공사"
- 정진욱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건축적립금을 유가증권에 투자했다가 1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한 김포대학교(5월 9일자 보도)가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고촌캠퍼스 학교 부지의 현금청산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대학교 측은 신도시 내 또 다른 부지에 캠퍼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선 결국 이 부지도 기숙사 수준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다.
경기 김포시에 확인한 결과 김포대는 지난 2007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대 1만3434㎡를 매입해 '학교부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마쳤다.
김포대는 그동안 고촌읍 부지에 제2캠퍼스를 건립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10여년간 착공을 미뤄 오다 갑자기 학교 부지 폐지를 신청했고, 지난해 2월 경기도 고시를 통해 폐지가 확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해당 부지는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현금청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최초 매입시기보다 두 배 가까이 땅값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김포대는 고촌캠퍼스 건립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2015년 김포 운양동에 9900여㎡ 규모의 학교부지 매매계약을 맺고 올해 1월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곳에 기숙사를 포함한 글로벌캠퍼스를 건립하기 위해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서울과 지척인 교통요지를 포기한 김포대가 더 협소한 부지에 캠퍼스를 재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한 차례 캠퍼스 건립이 무산된 전력과 열악한 학교재정으로 미뤄볼 때, 운양동 부지도 체계적인 교육시설보다는 기숙사 중심으로 활용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포대 한 관계자는 "학교 여건상 고촌읍 부지 청산자금으로 운양동 캠퍼스를 추진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번에 과연 온전한 캠퍼스가 들어설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법인 책임자는 "(고촌읍 부지의)도시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교통환경이 불편해 학생 접근성이 용이한 운양동 대체 부지를 매입한 것이고 고촌읍은 본교와도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올해 글로벌캠퍼스 설계를 끝내고 내년에는 무조건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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