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인터뷰했나'…유정복 시장 '사드 배치 당위성' 발언 간곳 없고…
中 환구시보 인터뷰…알맹이 빠지고 관광 주로 다뤄
초청 취소하고는 '한국측 참여인사 인천시장으로 낮춰 참여'
- 최태용 기자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해 "북핵 위협에 대비한 안보조치"라고 말했으나 보도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참가를 위해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보아오(博鰲)에 머물고 있는 유 시장은 26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생각과 현 상황 타계 해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26일 환구시보 보도(http://world.huanqiu.com/exclusive/2017-03/10379438.html) 에서 빠졌다.
환구시보는 '한국측 참여인사 인천시장으로 낮춰 참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경색을 강조하면서도 유 시장의 사드 배치 관련 발언은 대부분 언급하지 않았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보아오포럼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유정복 시장이 한국의 가장 고위급 정부인사'라는 내용을 부각하면서 인터뷰 내용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발언을 주로 다뤘다.
이번 포럼에는 당초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이 초청을 취소해 유정복 시장이 유일한 정부기관 인사로 참가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로 인해 한·중이 불편한 관계로 접어든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다. 핵도 없고 사드도 없는 한반도의 평화가 우리의 입장이다"라고 말한 내용 등도 보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ooster8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