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화국 대선자금 환급"…청와대 사칭, 3억3천만원 갈취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청와대 고위 직을 사칭, 5공화국 대선자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속여 3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가공의 청와대 인물을 설정하고 허위 문건을 만들어 2년동안 3억2750만원을 갈취한 강모(49)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13년께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59)씨에게 위조된 액면 5000억원짜리 무기명식 양도성예금증서(CD)를 보여주면서 현금으로 환급하게 되면 수수료 중 일부를 주겠다고 속이고 364회에 걸쳐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씨는 박씨에게 이 CD가 5공화국 시절 대선자금으로 조성됐으며 현 정권의 지하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환급절차를 밟게 됐고, 자신이 담당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이 CD의 환급이 끝나면 총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며 소요되는 경비를 박씨에게 지불해 달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강씨가 가공의 청와대 종합상황실장을 설정해 허위 문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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