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LH, 김포도시철도 건설비 분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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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한호식 기자 = 김포시와 LH는 16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포도시철도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이재영 LH사장이 배석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건설 부담금 중 1조2000억원은 LH가, 4553억원은 김포시가 부담키로 했다. 부담금은 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사업비는 연차별 사업비 집행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분기별 분납한다. 김포시는 LH부담금을 별도계좌로 관리할 예정이다. 미 준수 시 협약은 자동 해지된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3.6km(9개 정거장) 규모로 건설된다. 지난해 3월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하면서 전구간을 지하로 건설키로 했다. 김포시는 지난 6월 열차운행시스템을 선정했고 7월 노반건설공사(5개 공구)를 발주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 내에,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환승시(급행기준) 강남 및 서울역까지 50분대로 좁혀진다"며 "서울 접근성 및 김포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원 1086만6000㎡의 규모에 5만5000세대, 15만 명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현재까지 2만4000여세대가 입주했다.

유영록 시장은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은 김포시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최첨단 열차시스템의 조기준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s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