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차남 다시 체포
- 주영민 기자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인천 모자 실종사건을 수사해 온 인천 남부경찰서는 22일 존속살해 혐의로 피해자의 차남 정모씨(29)를 다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오후 6시20분경 인천지법으로부터 차남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10시50분쯤 김모(57·여)씨와 아들 정모(32)씨를 살해한 혐의로 차남 정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정씨의 부인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지난달 13일 남편과 실종자된 김씨와 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상북도 울진군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정씨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경찰은 정씨의 부인 진술을 토대로 지난 20일부터 실종자들의 시신이 암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경찰 병력 31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정씨는 부인이 범행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을 알고 난 후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신변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모자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실종된 김씨의 차남 정씨를 긴급체포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보강수사 후 체포영장 신청을 밟으라는 검찰의 지휘에 따라 차남 정씨를 체포 15시간여 만에 석방했다.
jjujul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