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정부 초청 모스크바 방문

러시아 정부 초청으로 진행된 송 시장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달 인천을 방문해 분교설립 의지를 재확인한 미하일 간트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총장의 요청에 따른 것을 풀이된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연방 주요인사들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및 국립음악원 유치에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송 시장은 현재 3차 핵실험 추진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중재역할도 요청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7일 러시아연방 상원의장실에서 지난해 11월 인천을 방문했던 러시아연방 권력서열 3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연방상원의장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와 국립음악원(컨서바토리)의 글로벌캠퍼스 유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당시 인천을 적극 지원했던 알렉세이 크바소프 GCF이사를 만나 향후 GCF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송 시장은 러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위성락 러시아 대사를 만나 인천과 러시아의 지속적 교류협력 강화노력에 대한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8일에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및 국립음악원 분교설립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교류 증진 및 학술·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송시장은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인천분교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드레이 하진 전 러시아연방 상원의원을 만난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인천과 러시아 사이의 우호 증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해 송 시장에게 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러시아 출발에 앞서 금일 오후4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러 영리병원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며 “인수위에서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어떤 일을 맡길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과 국립음악원 분교설립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귀국 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