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정 복귀 김문수지사에 '자질 없다' 맹비난

© News1 송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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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참패한 후 도정에 복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향해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임시회 개회 첫날부터 맹비난했다.

김영환(고양7) 의원은 4일 개회한 제271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김문수 지사는 참으로 덕이 없다. 1200만 도민의 지사인지, 개인의 꿈을 위한 도지사인지 분간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경선 참여로 인해 도정 공백을 초래했음에도 이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조용히 도정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지사는 이미 도지사이기를 포기했다. 지난 두 달간 지사는 뭐했나. 결산 심의 때 어디 있었나. 방송국 인터뷰를 하러 갔다”고 질책했다.

그는 “8월10일까지 팔당상수원에서 난리가 났다. 김 지사 스스로 팔당수질관리 총책임자라고 했는데 어느 지역에서 민원이 폭주하고 난리가 났는지 아느냐”며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방지특별위원회’(김문수 특위)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자 팔당호를 깜짝 방문했다. 제대로 된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가 4일 오전 월례조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조회에서 “제가 그동안 일하면서 여러분들이 시달리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의회에서도 김문수 특위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시달리는 부분이 많이 있었을 텐데 여러 가지 참으면서 잘 해줘 감사하다”고 도청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신이 경선에 나서면서 도정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사과 대신 오히려 도의회가 김문수 특위를 만들어 자신을 공격했다고 항변했고, 특위 활동을 도청 공무원 괴롭히기 차원으로 평가절하한 것이다.

김문수 특위에서 김 지사의 관용차량 운행일지와 업무추진비 등 관련 자료 요구를 줄기차게 했지만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며 자신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대변인실과 실·국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문수특위 장현국 위원장은 “자신이 자리를 비워 도정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거나 미안하다는 표현을 해야 맞는 것이지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도백으로서 자질이 미흡한 것”이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도정질문에서 강하게 이 문제를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