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원구성 둘러싼 정당 갈등 '이전투구'
특히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단 후보로 지목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각종 루머와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감투싸움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7명의 의원은 6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통합당측이 사실 확인이 안 된 루머를 의회 본회의장에서 운운하며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수차례 협상요청했으나 민주통합당에서 거절했다"며 "뿐만 아니라 의원의 신상을 모독하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등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종화, 안정자 의원의 자녀가 시청에 취업한 경위를 조사할 의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종화 의원은 "필기시험과 기초상식 등 정당한 시험과 절차를 거쳐서 채용됐다"며 "이 문제로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경찰의 내사까지 받는 등 힘든 고초를 겪었다"고 해명했다.
또 안정자 의원은 "누구라고 밝힌 순 없지만 공무원의 자녀도 시청에 취업했는데 어째서 의원의 자녀만 갖고 문제 삼느냐"고 말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은 자당 시장을 등에 업고 시설관리공단, 예술의전당, 자원봉사센터, 시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시민장학회, 평생교육센터, 무한돌봄사례관리자, 비서실장 등 수많은 측근 인사를 싹슬이한 상태에서 다른 이의 흠을 잡을 자격이 있나"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정당 간의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부의장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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