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2030년까지 10조 투자 유치"…기업·일자리 확대

AI 혁신클러스터·캠프콜번 개발·국가정원 조성 약속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6일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하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과 일자리 확대를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내 생산과 소비, 세수 확충으로 이어지는 경제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기준 2804만 원으로 도내 24위다. 지난해 법인지방소득세는 330억 원으로 이천(3031억 원)의 9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시는 신도시 개발로 교통과 교육, 복지 등 생활SOC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산업과 세수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해법으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제시했다.

민선 8기에는 성원애드피아 등 13개 기업을 유치해 약 1조 원의 투자와 2500개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민선 9기에는 2030년까지 투자 유치 목표를 10조 원까지 확대한다.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약 3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포스텍과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KT클라우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캠프콜번은 쇼핑과 문화, 유통, 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 경제거점으로 개발해 2032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K-한강 국가정원 조성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는 미사섬 일원 약 70%에 K-한강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30%엔 K-컬처 복합 콤플렉스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가정원에는 한강 수변 생태를 활용한 주제정원과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K-컬처 복합 콤플렉스에는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문화·영상 관련 기업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선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조기 개통과 3호선 적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황산·교산 경유 등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선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어린이영어도서관·어린이회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앞으로 4년간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하남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