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식당 래커테러 이틀 전 '치맥'…중국인들 행적 포착

서울 한 치킨집서 식사…숙박비 등 결제 모두 '현금'
경찰, 식재료에 뿌려진 물질 성분 국과수 감정 의뢰

뉴스1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서 이른바 '래커 테러'를 벌이고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인 일당의 범행 전 행적이 추가로 확인됐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20~40대 남성 4명은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께 해당 중식당에 침입해 매장 내부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식재료에 뿌리거나 집기류를 파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작업복과 마스크·모자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가린 채 범행한 뒤 당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범행 이틀 전 이들은 서울의 한 치킨집에 들러 치킨과 맥주 등을 마시며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서울에 숙소를 잡고 머물렀으며 숙박비와 식대는 모두 현금으로 결제했다.

경찰은 숙박과 이동 경로, 범행 준비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영장이 발부되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식재료에 뿌려진 물질의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피해 중식당은 기존 상호 대신 다른 명칭으로 바꾸고 영업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