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속으로"…고양 일산호수공원·스타필드서 가을꽃 향연
탁 트인 야외에서 만나는 꽃의 향연 '고양가을꽃축제'
도심 속 놀이와 체험으로 즐기는 '꽃향기페스타'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2026 고양가을꽃축제'를, 17일부터 25일까지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2026 고양꽃향기페스타'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최 장소가 공원과 쇼핑몰로 다른 만큼 두 축제는 꽃을 즐기는 방식도 다르다. 가을꽃축제가 공원을 거닐며 다양한 가을꽃과 경관을 감상하는 축제라면, 꽃향기페스타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꽃을 경험하고 이를 화훼 소비로 연결하는 축제다.
2026고양가을꽃축제는 '가을 빠레뜨(Palette)'를 주제로 화가로 변신한 고양고양이가 알록달록한 가을의 색으로 정원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국화와 댑싸리, 사초류 등 다양한 가을 식물을 활용해 주제광장 일원을 물들인다.
메인 정원에 들어서면 높이 5m가 넘는 초대형 공기막 고양고양이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꽃 사이사이에는 고양고양이 토피어리 장식이 숨어 있어 정원을 걸으며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걸음걸음마다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한다.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펼쳐진 계절 꽃밭과 함께 우주·정글·디저트를 주제로 연출한 테마 공간, 2027년 30주년을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미리 축하하는 '30번째 생일파티'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호수 위에서는 '수상꽃자전거'를 이용해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수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꽃과 식물을 판매하는 플라워마켓과 30주년을 맞는 2027년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축제 기간 고양꽃전시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이어지며 볼거리를 더한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아시아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 아트페어 'PIATE 2026'이 개최된다. 경기도 공예인들의 작품을 만나고 공예문화를 체험하는 경기공예문화축제도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문학과 삶, 위로와 치유 등을 주제로 시인의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2026고양가을꽃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와 별도로 PIATE 2026과 토크콘서트는 유료 입장권이 필요하다.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스타필드 고양 1층 동측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제2회 고양꽃향기페스타는 화훼농가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시민들이 꽃과 식물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와 공간 연출,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팝업 형 화훼 축제다.
대표 프로그램 '우주꽃 수집'은 방문객들이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우주인이 되어 12개 화훼농가 부스에 숨겨진 '우주꽃'을 찾아 나서는 스탬프 투어다. 고양고양이가 탐험 안내자로 등장해 방문객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주와 꽃을 결합한 포토존,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탐험 과정에서 발견한 꽃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화훼 소비로 이어지도록 행사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했다. 특별한 날에만 꽃을 주고받는 소비에서 벗어나 마음에 드는 식물 하나를 직접 골라 집으로 가져가는 일상이 꽃향기페스타가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장면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고양꽃향기페스타는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단순히 꽃을 관람하는 기존 전시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시설과 연계한 도심 밀착형 팝업스토어 형태를 도입해 관심을 받았다. 일상에서 꽃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화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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