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만날 생각에 설레"…짧은 추석 연휴에 이른 귀성 행렬

추석 연휴 하루 앞두고 기차역·버스터미널 귀성객 발길
한 손 가방 다른 손엔 부모님 선물…"빨리 도착했으면"

귀성행렬 자료사진. ⓒ 뉴스1

(수원·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경기 남부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대합실은 여행용 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든 시민들로 분주했다. 귀성객들은 대합실 전광판에 표시된 열차 시간과 승강장을 확인한 뒤 서둘러 개찰구를 통과했다. 한 손에는 가방을, 다른 손에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 세트를 든 시민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김모 씨(30대)는 "연휴가 시작되면 사람이 몰릴 것 같아 하루 먼저 휴가를 내고 내려간다"며 "부모님 댁에 도착하면 어머니 음식 준비도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다"고 덧붙였다.

KTX-산천 자료사진. ⓒ 뉴스1

화성시 동탄역에도 이른 시간부터 귀성객들이 몰렸다. 대합실에서는 가족 단위 승객들이 열차 출발 시간을 확인하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끌거나 고향에 가져갈 음식과 선물을 챙겨온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아이와 함께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박모 씨(40대·화성시 동탄동)는 "명절 당일에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미리 내려가기로 했다"며 "아이와 함께 움직여야 해서 조금 일찍 나왔는데 덕분에 마음은 한결 여유롭다"고 말했다.

'버스 귀성'을 택한 시민들도 이른 시간부터 움직였다. 수원시 권선구 수원버스터미널에서는 고향행 버스에 오르기 전 가족에게 전화를 걸거나 짐을 정리하는 승객들이 눈에 띄었다.

대학생 이모 씨(20대)는 버스에 오르기 전 부모와 통화하며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리 내려가려고 일정을 당겼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