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숭렬전 추계 제향 봉행…온조왕·이서 장군 호국정신 기려

숭렬전 추계 제향에서 박관열 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리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숭렬전 추계 제향에서 박관열 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리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가 지난 20일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지역 유림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렬전 추계 제향을 봉행했다.

이번 제향은 백제를 창건한 온조왕과 남한산성 축성의 총책임자인 이서 장군의 뜻과 호국정신을 기리고 전통 제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향에서 박관열 광주시장이 초헌관, 박상영 광주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서재섭 부여 서씨 종친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렸다.

이번 제향에는 이서 장군의 후손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후손들은 선조의 정신을 기리고 남한산성과 숭렬전에 깃든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문화 유산의 계승과 발전에 뜻을 함께했다.

박관열 시장은 "숭렬전 제향은 전국에 4개뿐인 시조왕 제향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제향이 우리의 가치를 전승하고 전란 때마다 나라를 수호했던 남한산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숭렬전 제향은 2008년 4월 21일 광주시 향토 문화유산 무형 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봉행하고 있다.

숭렬전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청나라 군대에 맞서 약 47일간 항전한 뒤인 1638년(인조 16년) 남한산성과 관련이 깊다고 여겨진 백제 시조 온조왕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처음에는 온조왕사라고 불렸는데 이후 남한산성의 수축과 방어체계 정비에 공을 세운 이서 장군도 함께 모셨다. 1795년(정조 19년) 정조가 '숭렬전'이라는 이름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숭렬전 건물은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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