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일주일 전 냉동창고 주문…경찰, 계획적 살인 범죄에 무게

부산서 냉동창고 주문 정황

(파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파주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가 범행 1주일 전에 부산에서 냉동창고를 주문해 배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사전에 살인 범행을 계획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는 지난달 27일 주변의 업체가 아니라 부산의 업체에서 냉동창고를 주문해 자신의 카페로 들여 범행에 이용했다.

그는 온도 조절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문의했으며 "냉동창고를 1주일 안에 회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살인 목적으로 냉동창고를 들여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위조 상품권이 피해자한테 들켜 냉동창고에 가뒀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그가 범행 전 냉동창고를 주문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적으로 살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중으로 그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B 씨를 냉동 창고에 감금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발생 전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상품권 거래 관련 협의를 위해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카페 냉동 창고 안에서는 액면가 수백억 원대의 위조 상품권이 발견됐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