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구조대, 심정지 탐방객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려

사고 접수 후 22분 만에 도착…의식 회복 후 헬기 이송

10일 북한산 의상봉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 탐방객이 북한산국립공원구조대의 긴급 출동과 조치로 의식을 회복,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북한산 의상봉 능선에서 의식을 잃은 탐방객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의상봉 능선 가사당암문~용출봉 구간에서 탐방객(50대·남)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전달받은 북한산국립공원구조대 대원 4명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22분 만인 오전 9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현장 도착 즉시 탐방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현장을 통제하며 구조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탐방객은 오전 10시께 의식을 회복했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소방과 협력해 오전 10시 11분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산악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구조대의 신속한 출동과 평소 숙달된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탐방객이 안심하고 북한산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구조대는 일반적인 등산로가 아닌 인수봉·선인봉·염초봉 등 고위험 암벽 지대의 조난자 탐색과 고난도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산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1983년부터 '경찰산악구조대'가 구조 임무를 맡아 왔지만 의무경찰 제도의 단계적 폐지로 인력이 감소, 경찰구조대가 산에서 철수하면서 국립공원공단이 민간 전문가들을 선발해 '특수산악구조대'를 신설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