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산단 성공, 광주시 희생 아닌 상생으로 가야"

'범시민연대' 출범…"광주시, 반도체 소부장 거점으로 성장해야"
용수관로 27㎞ 광주 통과…산업·일자리 등 상생대책 마련 촉구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가 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선언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광주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6.9.3ⓒ 뉴스1 김평석 기자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통합용수공급 과정에서 경기 광주시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실질적인 상생발전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는 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선언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광주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범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국가전략사업이다. 광주시민도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지지한다"면서도 "국가산업의 성공이 특정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지난 50년 동안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변구역, 농업진흥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각종 중첩규제를 감내하면서 산업·교육·주거와 도시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을 위한 전체 약 46.9㎞의 용수관로 가운데 약 27㎞가 광주시를 통과할 경우 예상되는 교통·환경·생활권의 추가 부담을 우려했다.

범시민연대는 "국가산업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며 "광주시가 국가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함께 책임지는 수도권 반도체 배후도시이자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또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이해가 아닌 광주시민의 권익과 광주의 미래, 국가산업 발전과 지역 간 공정한 상생을 원칙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가 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선언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광주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6.9.3 ⓒ 뉴스1 김평석 기자

범시민연대는 "광주시를 용인 반도체 산단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지역으로 인정하고,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조성과 공공주택 공급, 산업·연구·교육 기능 확충, 중첩규제 개선, 광역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 및 생활SOC 확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판교의 ICT·R&D 기능과 광주의 정주·소부장 기능, 용인·이천의 첨단생산 기능을 연결하는 '수도권 반도체 상생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범시민연대는 "용수는 광주를 지나가더라도 산업과 일자리, 교통과 투자, 미래의 기회도 광주로 와야 한다"며 "국가를 위한 광주의 협력이 광주의 미래를 위한 국가의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광주의 정당한 요구에 책임 있는 상생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시민과 함께 통합용수공급에 대한 반대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 수어장대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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