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응급의료센터 36곳으로 확대…소아응급·고위험분만 대응 강화

권역응급의료센터도 9곳→10곳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기존 33개소에서 36개소로 확대 지정하는 등 도내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나선다.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도 9개소에서 10개소로 늘어난 가운데 소아응급과 고위험분만 등 필수 응급의료 분야의 대응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응급의료센터 36개소를 최종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중등증 응급환자 진료와 중증응급환자의 1차 수용 및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한다.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면서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도 기존 9개소에서 10개소로 늘었다.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에서는 인력·시설·장비 등 법정 기준뿐 아니라 응급실과 의료기관의 실제 진료 기능 및 최종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응급의료 수요와 의료기관 분포, 접근성 등도 함께 고려했다.

도는 응급의료기관 확충과 함께 필수 응급의료 분야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소아응급 분야에서는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규모인 55개소의 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2024년 104만 건에서 지난해 130만 건으로 2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4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위험분만 분야에서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4개소의 전담 산과의사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 3월 11명이던 전담인력은 지난해 12월 18명까지 늘어 24시간 분만진료 대응 기반을 강화했다.

도는 앞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간 역할과 연계를 강화하고 소아응급·고위험분만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가 중증도와 진료 필요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민이 필요한 응급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