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서 숨진 형제…'동생 살해 후 투신' 가능성 무게

동생 시신서 타살 흔적…모친 "형 평소 정신적 어려움 겪어"

의정부경찰서 전경.(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경찰이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형이 동생을 살해한 뒤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한 아파트에서 숨진 50대 남성 A 씨와 그의 동생인 40대 남성 B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찰은 추락한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주거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집 안에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했다.

B 씨의 몸에는 흉기에 의한 타살 흔적이 있었다.

A 씨와 B 씨는 형제 관계로, 해당 세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형제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평소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거지에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B 씨를 살해한 뒤 투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 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A 씨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부검 결과 등이 나오면 최종 검토 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