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여행, 화장실·주차·보행 편의 중요"

경기관광공사, 임신부 맞춤형 관광환경 조성
'여행 의향' 5점 만점에 4.68점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임신부를 새로운 관광수요층으로 보고 맞춤형 관광환경 조성에 나선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11~18일 임신부와 최근 6개월 이내 출산 경험자 1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 관광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94.8%에 달했다.

임신 중 여행 의향은 5점 만점에 4.68점으로 나타났다. 임신 주차별로도 12주 이하 4.76점, 13~27주 4.60점, 28주 이상 4.66점으로 전 기간에 걸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임신부의 관광 수요가 특정 시기의 '태교여행'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컨디션에 맞춰 휴식과 식사, 자연·문화 체험 등을 즐기는 일상적인 여행 수요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선호 관광 콘텐츠는 카페·브런치가 4.66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정원 4.55점, 웰니스·치유 4.42점 순이었다. 활동적인 체험보다는 편안하게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관광환경에서는 화장실 접근성이 4.80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됐다. 주차·교통 접근성 4.76점, 휴식공간 4.69점, 보행 편의성 4.58점 등이 뒤를 이었다.

공사는 이번 조사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임신부 관광을 4대 유형으로 구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머무는 쉼(Mindful Stay) △열린 치유(Open Healing) △함께하는 순간(Moments Together) △부드러운 동선(Smooth Route) 등이다.

임신부 친화 관광코스로는 전체 여행시간 2시간 이내, 연속 보행 최대 20분, 30분 단위 휴식, 주요 관광거점 간 거리 500m 이내 등의 기준을 제안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임신부를 무장애 관광의 새로운 수요층이자 적극적인 관광객으로 바라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이동에 제약을 경험하는 관광객의 수요를 세밀하게 발굴해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