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약속했던 곡선지구 'RAS미래학교' 첫발
후보 시절 주민과 한 약속…교육청·수원시 전담팀 가동
학교와 교육·문화·복지시설 한곳에…용도 변경부터 착수
- 이윤희 기자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안민석! 안민석!”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하늘채더퍼스트아파트 강당. 주민 500여명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이름을 연호했다. 곡선지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학교 설립이 ‘RAS미래학교 유치 전담팀(TF)’ 출범으로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이날 출범식은 안 교육감이 교육감 후보 시절인 6개월 전 주민들에게 약속한 RAS미래학교 설립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경기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 주민 등이 공식 협력체계를 가동하면서 당시 약속은 행정 절차를 밟는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RAS미래학교는 주민 측이 부지를 제공하고 수원시와 교육청이 행정 절차와 학교 설립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폰 프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교육·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학교복합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예정 부지는 현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학교를 세우려면 수원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경기교육청의 학교 신설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담팀은 학교 부지 확보와 도시형캠퍼스 운영 기준, 학교복합시설 조성 방안 등을 기관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곡선지구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이어지면서 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컸던 지역이다. 이날 전담팀 출범은 오랫동안 이어진 주민 요구를 행정 절차와 연결하고 학교 설립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염태영 국회의원도 RAS미래학교 설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두 사람은 관계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행정 절차를 서둘러 학교 설립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교육감은 “주민이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미래학교로 가는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청과 교육청, 국회의원이 협력하면 못 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만큼 걸림돌이 있고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시장과 국회의원 두 분이 힘을 모으고 교육청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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