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선명"…남양평IC에 전국 첫 '색깔 유리알' 유도선 도입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직접 개발…"야간 백색현상 개선"

'색깔 유리알'을 적용한 노면 색깔 유도선.(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야간에도 노면 색깔 유도선의 색상을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색깔 유리알'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공사 서울경기본부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야간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색깔 유리알'을 적용한 노면 색깔 유도선을 시범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노면 색깔 유도선은 유색 도료 위에 투명 유리알을 뿌려 야간 시인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차량 전조등이 투명 유리알에 반사되면서 분홍색이나 초록색 등 유도선의 본래 색상이 흰색으로 보이는 이른바 '백색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경기본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색 도료와 같은 색으로 코팅한 '색깔 유리알'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IC에 전국 최초로 시험 시공했다.

기존 유도선의 조기 색바램을 개선하기 위해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기능성 도료 5종도 도입했다.

추적조사와 효과 분석을 통해 유색 도료의 배합비와 색깔 유리알의 크기를 최적화했으며, 올해 5월에는 수도권제1순환선과 경부선, 세종포천선 등 8개 구간과 버스전용차로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암실 시험과 야간 촬영 결과, 색깔 유리알을 적용한 유도선은 기존 방식보다 선명도와 시인성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색도좌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새 유도선은 야간에도 본래의 색상을 보다 명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분기점 등에서 유도선 식별이 쉬워져 운전자의 오진입을 예방하고 야간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색깔 유리알을 적용한 노면 색깔 유도선은 실제 야간 주행뿐 아니라 공인기관 시험에서도 시인성 향상 효과가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확대 적용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