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폭파 협박' 메일, 수원 법원에도…"특이사항 없어"(종합)
경찰, 2023년부터 이어진 '일본발 허위 협박 메일' 연관성 조사
- 김기현 기자,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배수아 기자 = 전국 각지 법원에 '폭파 협박 메일'이 수신된 상황에서 경기 수원지역 법원에도 유사한 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수색을 벌였다.
26일 수원영통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수원고법 관계자로부터 "법원 공용 메일로 폭파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메일에는 "새벽에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가정법원 주변에 아세톤 퍼옥사이드로 만든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영통서는 오후 1시 7분께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관내 법원에 대한 폭발물 수색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라"는 공조 요청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후 1시 3분께 서울가정법원 직원이 "전국에 있는 법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한 데 따른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원고법, 수원지법이 있는 수원법원종합청사와 수원가정법원에 경력 총 20여 명을 투입해 2시간가량 주변 순찰 등을 실시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각 법원에서도 보안관리대가 최상층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자체 수색을 진행했지만, 폭발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경찰은 수원가정법원 요청에 따라 특공대까지 투입해 직접 청사 내부를 수색했으나, 특이점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협박 메일 형식과 발신자명 등에 미뤄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이른바 '일본발 허위 협박 메일'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6월 25일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원지법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게재됐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법원에 폭발물 협박 메일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 수원지역 법원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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