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안심무인택배함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NIA 검증 제품 도입한 첫 지자체…장애인·고령자 정보 접근성 개선

경기 군포시 배리어프리 무인택배함.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24/뉴스1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시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공공 무인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무인택배함 단말기를 배리어프리(BF) 키오스크로 교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서비스를 무인화하는 과정에서 기기 조작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까지 고려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라는 게 시 설명이다.

새로 설치된 키오스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검증서'를 받은 제품이다.

NIA 검증 제품을 안심무인택배함에 도입한 곳은 군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키오스크에는 시각·청각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 편의를 고려한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을 낮게 설치하고 점자 키패드를 마련했으며 화면 확대와 볼륨 조절, 이어폰 연결 기능도 갖췄다.

기존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이 기기 조작 단계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시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개선 취지를 반영해 새롭게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택배 보관시설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접근 격차까지 줄이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22년 7월 설치된 안심무인택배함은 금정역과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등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낮 시간대 택배를 받기 어려운 가구와 여성 1인 가구 등이 비대면으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각 시설에는 14칸 규모의 보관함과 CCTV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연평균 이용 실적은 3600여 건이다.

택배함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으며 48시간까지 무료다. 이후에는 최대 5일까지 하루 1000원의 보관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대희 시장은 "이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은 누구나 차별 없이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