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태화산에 1.2㎞ '무장애 숲길' 조성…"보행 약자도 자연 누린다"

10억 투입해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한 친환경 산림복지 공간 조성

광주시청 전경.(광주시 제공)/뉴스1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는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태화산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을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2026년 녹색자금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휴식하고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복지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0억 원 가운데 5억 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녹색자금으로 마련했다.

무장애 나눔 길은 태화산 일원에 약 1.2㎞ 길이로 조성된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주요 구간을 최대 경사 8도 이하, 폭 1.8m 이상으로 설계해 보행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친환경적인 숲길 조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산책로에는 국산 목재와 친환경 황토 포장재를 사용해 탄소 저감과 산림 보전에 기여하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휴게시설과 안전시설도 설치해 시민들이 숲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태화산 무장애 나눔 길은 평소 산림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던 보행약자도 불편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무장애 나눔 길'과 함께 북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으로 유아숲체험원도 조성하고 있다. 체험원은 현재 1차 사업이 마무리돼 다양한 놀이시설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들 시설을 서울대 학술림과 연계해 태화산 일대를 생활권 산림복지 거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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