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자연재해 위험지구 54곳 정비…10년 간 3500억 투입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공고…침수·하천 범람 등 선제 대응

이천시청 전경.(이천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향후 10년간 약 3500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위험지역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자연재해 위험지구 54곳을 선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이들 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으로 수립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방재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계획 연도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다.

시는 각종 개발사업과 도시환경 변화, 과거 재해 이력 등을 분석해 예방사업의 투자 우선순위와 시행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천·내수·사면·토사·바람·가뭄·대설·기타 재해 등 8개 유형을 조사해 총 54곳을 위험지구로 선정했다. 위험도와 사업 시급성, 재해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단계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2021년 수립 용역에 착수해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을 검토하고, 자연재해 발생 현황, 기존 방재시설 처리 능력, 도시개발 위험요인을 분석해 수립됐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심의를 받았으며 최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 계획을 향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국비 지원사업 신청과 재해예방사업 투자 우선순위 결정 등에 공식 근거로 활용한다.

이천시는 향후 안정적인 국비 확보와 지방비의 적기 마련을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만 시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이천의 재해예방 역량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청사진"이라며 "단계별 사업을 철저히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이번 종합계획과 맞물려 장호원읍 풍계리 일원의 '풍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가 올해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149억 원(국·도비 포함)을 확보했다. 정비사업은 장호원읍 풍계리의 반복적인 침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장호원읍 풍계리 일원 7만8386㎡를 침수위험 ‘나’등급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이천시는 주미지구(280억 원 규모), 오남지구(407억 원 규모)도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공모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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