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연쇄 성범죄' 김근식, 파주 갱생시설 입소 소문에 지역사회 '발칵'

내년 출소 앞두고 SNS·맘카페 등에 소문 확산
학부모들 불안감 증폭…파주시도 "강력 반대"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을 태운 호송차가 1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 (공동취재) 2022.10.16 ⓒ 뉴스1 김영운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미성년자를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질러 수감 중인 김근식(58)이 내년 출소 후 거처가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출소자 갱생시설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최근 지역 맘카페와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근식이 내년 만기 출소 후 월롱면의 A 시설에 입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아이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다시 사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아이들을 혼자 밖에 내보내기 두렵다"며 거센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A 시설이 위치한 월롱면에 위치한 학교의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 파주시 등에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갱생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 2022년에도 김근식이 의정부의 한 갱생시설로 입소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사회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과 경기 고양·파주·시흥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2022년 10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소 하루 전 16년 전 미제로 남아있던 또 다른 아동 강제추행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구속, 이후 교도소 내 상습폭행 혐의 등이 추가 병합되면서 징역 5년이 확정돼 2027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런 논란이 확산하자 파주시도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우선이겠지만 원칙적으로 김근식의 파주지역 시설 입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는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해 범죄 기회를 사전 차단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