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추다르크인 저도 무례한 행동엔 불편"…성희롱 예방 당부

도 간부공무원 200여명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 꽃피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간부공무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도 꽃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추 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부서장 등 간부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2026년 간부공무원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간부공무원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상호 존중과 성평등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인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추 지사는 인사말에서 "꾸준히 우리 사회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평소에 이런 강의를 잘 듣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에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치 않거나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예방해야 좋은 직장문화도 꽃필 수 있다"며 "경기도만큼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자신의 별명인 '추다르크'를 언급하며 직장 내에서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을 느끼더라도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도 털어놨다.

그는 "저라고 상대방이 나한테 지나치게 무례하게 구는데 불편한 느낌을 안 가질까요. 그렇지 않다"며 "상대방이 눈치를 못 채고 안 고치면 한 번씩 알려주고 싶은데, 그런 지혜로운 방안이 뭐가 있을까 늘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직무상 스트레스로 쌓이지 않게끔 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지사 직속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도만큼은 이런 일로 직장 내 스트레스가 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앞으로 피해자 보호와 신속·엄정한 사건 대응을 원칙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관리자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성평등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