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간 연기 피어오르다 발화…평택 위험물창고 화재 '화학반응' 추정
방화·전기요인·2차전지 관련 발화 가능성은 낮아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평택=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21시간여 만에 진화된 경기 평택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는 인화성 물질 간 화학반응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당국은 PJK 평택1센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관계 당국은 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몇 시간 동안 연기가 피어오르다 불이 붙는 모습을 확인했다.
외부 개입 등 방화가 의심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콘센트도 없어 전기적 요인도 아니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당초 발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2차 전지로 인한 화재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엔 2차 전지 관련 물품이 보관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 간 화학반응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센터에는 특수인화물류와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등 인화성 액체를 다량 보관 중이었다. 전체 위험물 보관 허가량도 1255만ℓ 달한다.
경찰은 이들 위험물이 어떤 이유로 화학반응을 일으켰고 이후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진 모두 추정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의 최종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0시 3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2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 소방력 동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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