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경기도의원 "처인구, 개발과 함께 교통·정주환경 준비해야"
[경기도의회 24시]정주환경 개선, 민생경제 회복에 의정 역량 집중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처인구는 지금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이 이뤄진 뒤 인프라를 뒤따라 확충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과 정주환경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제12대 경기도의회에 처음 입성한 한영수 의원(민주·용인1)은 지역구인 용인시 처인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구와 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인구 주민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단연 교통 문제"라며 "출퇴근과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이 크고,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해 달라는 요구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처인구 인구는 약 29만9000명으로 용인시 전체의 26.9%를 차지하지만 면적은 467.5㎢로 용인시 전체의 79.07%에 달한다. 넓은 지역에 생활권이 분산돼 있어 도로와 대중교통, 생활편의시설을 촘촘하게 공급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다.
한 의원은 "처인구의 성장 속도를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문제"라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구와 교통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처인구의 중장기 교통대책으로 국도 45호선 남동~안성 양성 구간 8차로 확장사업과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인 이른바 '반도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중장기 광역교통망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챙겨야 한다"며 "철도와 대규모 도로가 완성될 때까지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생활교통 대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올해 8월 운행을 시작한 4105번 광역버스처럼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배차간격과 생활권 간 이동 여건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철도와 국도 등 광역교통사업이 계획에 그치지 않도록 경기도와 용인시, 관계기관의 협의와 추진 상황도 꼼꼼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가 지원할 수 있는 도로·광역교통·생활 SOC 사업에서 처인구의 우선순위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대기업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처인구의 일자리와 지역기업, 소상공인, 지역 인재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이어지도록 챙기겠다"며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개발과 함께 준비하고, 산업 발전의 성과는 주민에게 돌아가는 처인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소속 상임위원회인 경제노동위원회 활동에서는 민생경제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판로 확대, 경영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지원이 실제 경영 부담을 낮추고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금융·보증·판로·R&D 사업이 서로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지, 투입한 예산이 실제 매출과 고용,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도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플랫폼 선택권을 넓히는 정책적 역할을 살리면서 할인쿠폰과 재정지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정책 역시 금융안전망을 넘어 R&D와 실증, 투자, 판로, 해외진출, 인력양성 등을 연계해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경기도 지방노동감독관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8일부터 시행되는 지방노동감독 제도에 맞춰 경기도 노동현장에서 감독관들이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교육, 직무 독립성과 보호·지원, 관계기관 협력체계 등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지방노동감독관 170명 규모의 충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현장 노동감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 원칙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근무와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한 만큼 주민과 노동자, 기업,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조례와 정책, 예산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조례와 정책, 예산으로 연결하고 제안한 정책이 실제로 집행되고 성과를 내는지까지 반드시 확인하겠다"며 "처인구의 성장과 경기도의 발전이 도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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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류 뭉치 속 정책이 아닌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골목을 누비는 도의원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다. 본지는 [경기도의회 24시]를 통해 지역의 숙원 사업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까지 경기도의 오늘과 내일을 일구는 현장 정치인들의 뚝심 있는 행보를 담아낸다.